세계 최초 비트코인 ETF, 자금 모집 성공

 

올해 2월에 캐나다 증시에 상장한 세계 최초의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가 출시 1주일 만에 6억달러(약 6700억원)의 자금을 성공적으로 모집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이 ETF 주가 역시 폭락했지만,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워낙 뜨거운 요즘이었는지, 간접투자를 위해 엄청난 투자금이 모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변동성이 상당한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ETF가 투자에 용이한 것도 자금 모집에 주효했을 것입니다.

2월26일(헌지시간)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을 따르는 세계 최초 ETF인 'Purpose Bitcoin ETF'(BTCC)는 지난 18일 토론토증권거래소 상장 이후 운용자산(AUM)이 5억9000만달러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이 기간 주가는 8% 이상 떨어진 것과 대조된다.

 

이 ETF의 상장 전에는 비트코인 관련 파생상품으로는 미국의 디지털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폐쇄형 신탁 상품이 가장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캐나다 금융당국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암호화폐 ETF를 승인하면서 첫 공식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었고, 이 소식이 고무받은 가격이 5만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었죠.

변동성이 엄청난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여 투자리스크를 높이는 것보다 BTCC ETF에 투자하여 투자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어서 ETF투자는 더욱 수요가 증가할 듯 합니다. 참고로 블록체인 기술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인 'Invesco Elwood Global Blockchain'(UCITS)도 있으니 가상화폐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분들은 잘 참고하셔서 좋은 결과를 얻으시길 바랍니다.